저는 대한민국 대전에 살고 있는 31세 남자, 여자친구는 26살 짜리 중국계 - 대만/싱가폴 페라나칸인 혼혈 싱가포르 국적인입니다. 2012년 가을에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알게된 사이인데, 그해 겨울에 그녀의 외가인 대만을 방문하던 차 서로 실제로 만나보고 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.
싱가폴이라는 이름은 들어봤는데 막연한 느낌이 있죠? 아무래도 작은 나라고 동남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이미지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 잘 알고 있는 분들은 드뭅니다. 제 주변분들만 하더라도 싱가폴 - 말레이시아 - 필리핀 - 인도네시아 - 심지어 태국이나 베트남 까지 잘 구분 못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. 지난 겨울 부산에서 여자친구 가족이랑 식사를 하는데, 점원분이 오셔서 '사와디캅' 이라고 하신 적도 있습니다. (다행히도 여자친구 가족은 못알아 들었어요 :) )
(동남아시아 - 동북아시아 지도 : 출처 구글맵)
보시면 말레이시아 반도 끝쪽에 붙어있는 곳이 싱가포르입니다. 실제 나라는 저 싱가포르라는 글씨보다 작지요. 면적은 서울보다 조금 큰 정도고 인구는 5백만이 조금 넘습니다. 작죠? 그런데 무시무시하게도 1인당 GDP 는 5만달러가 넘습니다. 우리나라가 2만 8천 좀 넘으니까, 과장해서는 두배 잘사는 사람들이죠?
거리는 비행기로 6시간. 6000km 가 넘습니다. 사귀고 얼마 안되서 연인 앱을 깔았는데,
연인과의 거리 - 6000km 라고 뜬걸 보고 경악했었죠. 시작부터 LDR . 장거리연애. 모국어도 다르고 문화도 완벽하게 다른 그녀와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.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이 그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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